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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랏돈 휴가지원금으로 왁싱샵·성인잡지 구매풍성

by 뉴스캐치 2023. 9. 26.

한국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근로자들의 휴가 지원금이 여행과 무관하게 사용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휴가샵 구매내역을 확인한 결과, 왁싱샵, 네일아트, 킥보드, TV 등 관련이 없는 상품이 많이 발견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근로자의 휴가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근로자들은 한국관광공사의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지원해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지원금은 여행과 무관하게 왁싱샵, 네일아트, 킥보드, TV 등 다양한 상품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휴가샵 취급 물품'을 국내 여행 상품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명확한 규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문제가 제기된 이후 한국관광공사는 왁싱샵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물품에 대해서는 휴가샵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제대로 정비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나가야 한다. 근로자들의 휴가 지원금은 국내 여행 활성화와 휴가 문화의 확산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휴가샵에서 제공되는 상품들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검증 절차가 마련되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휴가 지원금이 정확히 쓰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 또한, 근로자들에게 정확한 휴가 지원금 사용범위를 안내하고 관련 규정을 홍보함으로써 휴가 지원금의 오용을 방지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들의 휴가 지원을 위해 투자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문제점을 해결하여 근로자들의 여행과 휴식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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