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운동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당 내분을 가라앉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조만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영장청구와 체포 동의안의 처리방안을 놓고 계파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여전하다. 이 대표의 내각 총사퇴와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단식운동이 11일째에 접어들었으며, 당 지도부와 친이재명 의원들 뿐만 아니라 비이재명 계의원들도 단식 천막을 방문하는 등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 운동은 동정을 이끌어내어 당 결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단식 운동에 동참한 이 대표의 인기 상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7%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 지역의 지지율은 18% 상승한 61%로, 핵심 지지층의 결집과 중도층의 지지도 더해져 당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 가결 전망에도 변동이 생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 검찰로부터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명계는 체포동의안을 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대립하면 당 내분과 지지율 상승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대표의 측의 관계자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되면 구체적인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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