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를 이용하던 A씨와 B씨는 택시 기사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있을 때 온풍기를 조절하던 기사로부터 "예쁜 여자를 보면 몸이 달아올라 히터를 꺼야겠다"는 성희롱 발언을 들었습니다. 또한, 기사는 A씨가 서 있는 모습을 호감스럽다고 말하며 더 나아가 피해자로부터 기다리던 이른바 "예쁜 아가씨"라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A씨는 이 사건을 카카오택시 고객센터에 신고하였으나, 업체의 답변은 자체 조치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신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B씨도 택시를 이용하던 중 기사에게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성희롱 당했으며, 기사는 운전 중에도 피해자에게 사적인 질문을 하였습니다. B씨는 이 사건을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이미지 삽입208371이미지 삽입208371
카카오택시 승객들이 성희롱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하는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성희롱 관련 민원은 58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년에 발생한 473건과 비교하면 2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추이를 보면 현재의 성희롱 발생 민원 건수가 지난해의 두 배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성희롱 관련 신고에 대해 자체 조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택시의 내부 지침에 따르면 성희롱이 발생할 경우, 기사에게는 성희롱 의심 행위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관련 언행 교육을 진행한 뒤 페널티를 부여하고, 이후에는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580건의 신고 중 실제로 페널티 조치가 이루어진 건은 155건뿐이었고, 이는 4건 중 1건정도였습니다. 또한, 페널티 조치 비율은 2021년에는 45%, 지난해에는 29%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택시 기사들의 성희롱 재발 건수는 2021년과 지난해에 각각 21건에서 올해 9월까지 2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소비자는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믿고 기꺼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카카오택시를 이용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성희롱 문제에 대한 책임을 고객이나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성희롱에 대한 엄정한 대응 및 피해자 보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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