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남편, 보디빌딩 1등부터 결혼지옥까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23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는 '따로 부부'가 등장한다. 남편은 15년 차 베테랑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디빌딩 세계 대회에서 1등을 한 적이 있는 보디빌더이다. 이런 남편의 출신이 밝혀지자 MC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부부는 24시간 함께 있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극한의 갈등을 겪고 있다.

아직 꿈나라인 아내를 뒤로하고 아침 식단을 챙기기 위해 남편은 일찍 헬스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출근 후에는 익숙한 듯이 책상에 앉아 운동이 아닌 공부를 한다. 이로써 MC들은 의아해했고, 오은영 박사는 "의대생도 아니시고.

.."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공부가 끝나자마자 쉬지 않고 개인 운동을 하며 아침 루틴을 척척 해나간다. 이처럼 남편은 계속해서 철저한 루틴을 유지한다. 게다가 호프집에서 친구를 만난 남편은 안주로 닭가슴살을 챙겨왔다. 이에 MC 소유진은 "이럴 거면 술을 왜 마시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편은 스스로 계획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예상을 벗어난 이벤트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C 박지민은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남편은 아내보다 자신의 루틴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안방에는 두 개의 침대를 따로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남편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하기까지 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예민해서 신혼 때부터 각방을 썼었다"며 "그나마 지금은 시어머니의 권유로 같은 방에서 침대만 따로 쓰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분리된 두 사람의 생활에 대해 MC 소유진은 "이런 그림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나의 우선순위는 너고, 너의 우선순위도 너야"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완벽주의 성향과 포부 수준을 지적하며 "인생의 매 순간마다 열심히 산 사람"이지만,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못한다면 인생을 '역행'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며, 이를 위해 따로 부부를 위한 힐링 리포트를 전달한다. 이번 힐링 리포트는 10월 23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