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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北 미사일발사장 휴민트 강화, 이스라엘 교훈 적용

by 뉴스캐치 2023. 10. 14.

문재인 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정보망인 대북 휴민트(HUMINT)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전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대북 휴민트 역량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관리되었다는 지적이 내부외부로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다. 이로 인해 발생한 정보 빈틈을 메우기 위해 이번에는 휴민트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계획이다.

대북 휴민트 강화에 앞서 정부는 북한 내 미사일 발사장 등 주요 군사시설 인근에 대한 휴민트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징후를 빠르게 포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평양 등 북한 주요 도시들에도 휴민트 복구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그 이유는 이 지역이 북한 핵심 권력층의 이상 징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목하는 다른 지역 중 하나는 북-중 국경 지역이다. 이 지역은 북한 핵과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가 다수 배치되어 있고, 큰 장벽 없이 인적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휴민트 복구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과 협력을 강화하여 정보 공유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이는 한미 안보 협력이 강화됨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다.

대북 휴민트 역량 강화는 공개적으로 탈북민과 접촉하여 정보를 얻는 방식과 비공개적으로 북한 내부에 중국 국적의 조선족을 잠입시키거나 북한 내부 협력자를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부 당국은 특히 후자인 비공개 활동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과거 북한은 한미의 대북 정보 수집을 방해하기 위해 다양한 편법을 사용하였으나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휴민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정확히 인지하고, 수뇌부의 동향을 파악하여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문재인 정부는 휴민트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과 동향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이터 기반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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